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이스라엘군 아동인권 블랙리스트 등재 철회 논란

유엔이 국제 아동인권 침해자 명단에 이스라엘군을 추가하려다 이스라엘 정부의 압력을 받고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을 아동인권 침해자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인권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이를 추인하는 협의 일정까지 잡았지만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항의 전화를 받고서 이를 취소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고위 당국자가 유엔 관리들에게 정치적 압력을 가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망 500명, 부상 3천300명 등의 어린이 인명 피해를 유발해 아동인권 침해자로 제재해야 한다는 비판을 인권단체로부터 받아왔습니다.

가디언은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아동인권 침해자 신규 지정 결정은 다음 달 유엔본부에서 내려질 예정이지만 이스라엘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