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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남녀직원간 연봉격차 2천600만 원

남 7천250만원 vs 여 4천620만원…남성이 월 220만원 더 받아

대기업 남녀직원간 연봉격차 2천600만 원
대기업의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2천6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업종은 그 차이가 4천400만 원에 달했습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직원간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남성직원의 평균 연봉은 7천250만 원, 여성은 4천620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남녀 격차는 2천630만 원으로 남직원이 매달 220만 원의 임금을 더 받는 셈입니다.

이는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긴데다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으로 여직원(7.5년)보다 1.7배 길었습니다.

업종별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은행이었습니다.

조사대상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천940만 원이었고 여직원은 5천570만 원으로, 남녀 격차가 4천370만 원에 달했습니다.

남직원이 월 360만 원을 더 받는 것입니다.

삼성생명·한화생명·현대해상 등 16개 회사가 포함된 보험업종도 남녀 연봉 격차가 3천980만 원에 달했고, 여신금융업(9개사)은 3천690만 원, 증권업(17개사)은 3천470만 원이었습니다.

특히 증권과 보험 업종은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비슷함에도 연봉 격차가 3천만 원 넘게 났습니다.

증권은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불과 0.2년으로 500대 기업 21개 업종 중 가장 짧았고, 보험도 2.4년으로 짧은 편에 속했습니다.

금융 업종 다음으로는 석유화학업(34개사) 2천920만 원, 에너지업(16개사) 2천850만 원, 건설업(20개사) 2천800만 원 순으로 평균치보다 남녀 연봉 격차가 심했습니다.

반대로 유한양행, 녹십자 2개사가 속한 제약업종은 1천540만 원으로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작았고, 생활용품(11개사, 1천580만 원)도 1천500만 원대였습니다.

이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로 구성된 통신업종이 1천640만 원, 서비스(14개사, 1천810만 원), 자동차·부품(23개사, 1천840만 원), 유통(12개사, 1천980만 원) 업종 순이었습니다.

개별기업으로는 KB국민카드가 5천870만 원으로 남녀 직원간 평균연봉 격차가 가장 컸고 KEB외환은행(5천430만 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5천390만 원), 남해화학(5천330만 원), SK종합화학(5천260만 원), 현대오일뱅크(5천70만 원) 순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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