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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연기금 싹쓸이'…150만 원 신고가

삼성전자, '외국인·연기금 싹쓸이'…150만 원 신고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실적 부진 여파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10월 100만 원을 위협받던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년 4개월여 만에 150만 원으로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3천993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어제(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음에도 삼성전자에 대해선 매수 우위 관점을 유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도 지난달 말 51.38%에서 보름여 만인 전날 기준 51.55%로 0.1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에도 삼성전자가 올랐습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이달 들어서만 2천40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사자' 행진에 삼성전자 주가도 오늘 장중 150만 원으로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가는 어제보다 1.84% 오른 149만7천 원에 마쳤습니다.

주가는 지난달 135만7천 원에서 오늘 종가 기준 149만7천 원으로 10.3% 상승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13일 장중에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07만8천 원과 비교하면 38.9% 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그동안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바닥론이 확산한 데다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실적 전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 원으로 바닥을 찍고 작년 4분기 5조2천900억 원으로 개선되고선 올해 1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조8천억 원에서 5조4천억 원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160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4분기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익 개선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하반기 이익 개선은 반도체와 시스템LSI 부문이 각각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2조8천억 원에서 24조6천억 원으로 높였습니다.

최근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연간 판매대수를 기존 4천600만 대에서 5천10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갤럭시S6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공급 부족이 확대되고 PC D램 가격은 안정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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