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 해참총장 오늘 소환

<앵커>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오늘(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통영함 부실 납품 과정에 황 전 총장의 연루됐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황기철 전 해군 참모 총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황 전 총장은 관련 혐의에 대해서 대답을 피한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황기철/前 해군참모총장 : (허위 서류에 사인을 했는데, 허위 사실을 그때 인식하고 있었나?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를 선정할 때 주무 책임자인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때 부하 직원들의 시험평가서 조작에 대해 방조 또는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황 전 총장을 상대로 성능 평가서의 문제점을 알고도 관련 서류에 결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통영함 납품업체로부터 황 전 총장에게 금품이 건네졌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상구조함인 해군의 통영함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게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배임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통영함 사업에 대한 문책 차원에서 국방부에 인사조치를 권고하자 임기 만료 7개월을 앞둔 지난달 해군 참모총장직을 사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