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면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5세 아이들에게 어느 NGO 단체에서 만든 아프리카 난민 관련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우리와는 다르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고,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흙탕물을 먹는 게 더러워 보여요"
"얼굴색이 다른 사람과 친구하고 싶지 않아요"
좋다, 싫다 등의 표현 이외에는 상대가 직접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은 전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 5개월간 특별한 교육을 했더니,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느꼈어요.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을 조금 나눠주고 싶어요."
자신의 감정 표현조차 서툴던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슬픔, 공포, 분노 등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한 겁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변화시킨 놀라운 교육은 바로 '공감 교육'이었습니다.
흔히 '배려심' 하면 개인의 인성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감이나 배려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것'.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