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결혼식 비용 평균 3천500만 원…신혼여행 제외"

미국 온라인 웨딩 사이트'나트닷컴'을 보유한 XO그룹이 1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혼여행 비용을 제외한 미국인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지난해 3만 1천213달러, 3천53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으로 경제전문 웡크블로그는 경제불황 이전의 높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인의 결혼식 비용 증가는 미국 경제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XO그룹 조사에서 지난해 결혼식 비용 지출은 식장 대여, 사진, 웨딩드레스, 음식 등 모든 항목에서 증가했습니다.

조사 대상 커플의 45%는 지난해 결혼식 비용이 예산을 초과했다고 답한 반면 비용이 예산범위 내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였습니다.

결혼식 비용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는데, 가장 비싼 뉴욕 맨해튼은 지난해 평균 7만 6천328 달러였고,비용이 제일 싼 아칸소 주와 유타 주는 각각 평균 1만 8천31 달러와1만 5천257 달러였습니다.

결혼식 비용은 신부 부모와 신랑 신부가 각각 43%를 부담하고 신랑 부모는 12%만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도움 없이 결혼식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는 커플은12%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