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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재보선 초비상…"1승도 못챙길라"

새정치연합 재보선 초비상…"1승도 못챙길라"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전패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은 14일 경선을 통해 인천 서·강화을을 제외한 3곳의 후보를 확정했지만, 정작 당원 투표율이 20~30%대에 그치는 등 지지층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선 결과도 이변없이 현역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승리, 이렇다할 화제를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1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잡은 것이 엄살만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나마 가장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는 곳은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후보로 나선 서울 관악을입니다.

전통적으로 야당의 표밭이어서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고토회복'을 노리는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 등으로 표가 분산될 전망인데다, 당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희철 전 의원에 대한 지지표를 정 후보가 온전히 흡수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도 무소속으로 나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조영택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오늘(16일) "이번 경선에서 광주 서을 권리당원 투표율이 3곳중 가장 낮은 26.8%에 그쳤다"며 "주민들이 그만큼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국민모임 김세균 공동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천 후보가 국민모임에 가입하면 우리가 별도로 후보를 낼 이유가 없다"고 하고, 천 후보도 다른 라디오에서 "연대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하는 등 '비 새정치연합 연대'가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성남 중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이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고,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도 워낙 여당의 텃밭이어서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 새정치연합은 경제 의제를 전면에 내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책위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후보별 맞춤형 정책 공약을 준비하는 등 정책으로 승부를 걸면서 '유능한 경제정당'의 모습을 부각할 방침입니다.

일부에서는 연말정산 사태 등을 거치며 정부에 등을 돌린 중도층의 민심을 흡수한다면, 2곳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옵니다.

특히 광주에서의 패배는 당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이후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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