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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택대출금리' 본격화…"대출금리 인하 경쟁 가중될 것"

기준금리 인하 이후 3년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외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금리 2.72%, 최고금리는 3.0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3%가 넘는 최고금리도 이번 주에 2%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는데, 기준금리가 인하된 지난 12일 1.90%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다음날 1.87%로 급락했기 때문에 내일부터 3.02%에서 2.99%로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통상 한 은행의 대출금리가 하락하면 그와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외환은행 상품의 최고 금리가 2%대로 내려왔다는 것은 이제 2%대 주택대출 상품이 보편화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다른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최저금리가 2.9%까지 내려왔으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95%까지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98%까지 하락했습니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88%까지 떨어졌고, 인터넷 대출상품인 '아이터치 아파트론' 금리는 2.68%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는 24일부터 각 은행에서 2%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자들의 갈아타기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는 이 상품의 금리는 당초 2.8에서 2.9%로 예고됐지만, 기준금리 전격 인하로 이 상품의 금리 역시 2% 중반대로 내려갈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상품이 출시되고 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은 더 가중될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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