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커, 이번에도 북한식 표현 사용

원전을 해킹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해커가 이번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 북한식 표현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해커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통째'를 의미하는 북한 표현인 '통채'나 간추린 목록이라는 의미를 담은 요록 등의 단어를 썼습니다.

이 해커는 작년 말 다섯 차례에 걸쳐서 원전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모른척 한다는 뜻의 '아닌 보살' 같은 북한식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이 해커가 북한 조직일 가능성과 함께, 고의로 북한식 표현을 써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