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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 수난' 탄자니아서 주술사 무더기 체포

백색증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살상 행위를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탄자니아 경찰이 주술사와 전통 치료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했습니다.

탄자니아 경찰의 아드베라 불림바 대변인은 주술사와 무허가 전통 치료사 2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탄자니아를 비롯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백색증 환자들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주술 의식을 행하면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퍼져 있습니다.

특히 올 연말 선거를 치를 예정인 탄자니아 정부는 정치인들 사이에서 주술의식이 유행하면서 백색증 환자의 희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탄자니아는 근친결혼 등으로 서구보다 훨씬 많은 인구 천400명당 1명꼴로 백색증 환자가 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75명 이상의 알비노가 살해된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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