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생 스마트폰 'SNS 자살징후' 부모에게 알린다

학생 스마트폰 'SNS 자살징후' 부모에게 알린다
학생의 스마트폰에서 자살 징후가 발견되면 이를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정부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2015년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연간 학생 자살자를 두자릿수로 줄이기 위한 '학생자살 예방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학생 스마트폰의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 SNS와 스마트폰 인터넷 검색에서 자살과 관련된 단어가 포착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학생이 친구 등과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자살 관련 메시지를 부모 스마트폰에 알려주는 서비스로, 학생과 부모 모두 스마트폰에 정부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합니다.

또 학생 스마트폰에서 자살에 관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학생의 자살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종전 5월에서 4월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검사는 매년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특성검사를 거쳐 관심군 학생에 대한 면담조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생 자살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 설치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투신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아파트 등 공동주택 옥상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법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옥상 출입을 통제하고 화재 등 응급상황에만 개방하는 자동개폐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학생 자살 118건을 살펴보면 방법에서 투신이 65.9%로 가장 많고 장소는 아파트 옥상이 33%를 차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자살로 숨진 학생은 모두 878명입니다.

2009년에는 202명이나 됐지만 꾸 준히 감소하다가 2013년 123명, 지난해 118명까지 줄었습니다.

학생 자살의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35.5%로 가장 많고 성적비관 10.7%, 폭력·집단 괴롭힘 1.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