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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예멘 현지 개발사업 일시 중단

세계은행이 12일(현지시간) 예멘 현지에서 진행하던 개발사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예멘의 안전·정치 상황이 정상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한 것으로 판단해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달 수도 사나의 사무실을 폐쇄했다.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는 지난달 6일 쿠데타를 일으켜 의회와 내각을 해산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후티에 가택연금 됐다가 지난달 22일 남부 아덴으로 피신했다.

유엔과 이웃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은 후티를 불법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하고 아덴의 하디 대통령을 합법 정권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은 후티가 장악한 사나의 대사관을 잇달아 폐쇄하고 아덴으로 임시로 옮겼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이란, 오만은 사나에 대사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후티는 한편 12일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북부 사다 주(州) 키타프에서 장거리포, 로켓 등 중화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중부 바이다 주에선 후티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후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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