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 눈 '질끈' 감고… 폭설 속 끝까지 알 품은 엄마 독수리

두 눈 '질끈' 감고… 폭설 속 끝까지 알 품은 엄마 독수리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안녕! 나는 부화를 앞둔 예비 흰머리 수리에요. 아직은 알 속에 있거든요.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태교를 하면서 말해줬는데요, 사실은 며칠 전에 눈이 펑펑 내렸대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우리 엄마는 둥지에 눈이 쌓이는 걸 보면서 우리를 걱정했대요. 하지만 우리는 눈이 왔는지도 몰랐어요. 평소와 다를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야 알았어요. 우리가 따뜻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엄마가 온몸으로 우리를 추위로부터 막아줬기 때문이었어요. 엄마는 눈을 맞으면서도, 또 그 눈이 쌓여 엄마의 몸을 덮어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우리를 따뜻하게 품었대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심지어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아빠가 잠깐 둥지에 들렸을 때 엄마는 눈 속에 파묻혀 거의 보이지 않았대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엄마는 정말 춥고 힘들 때마다 크게 내색 않고 그냥 눈을 질끈 감고 버텼대요.  우리를 생각하면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해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나는 엄마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몰랐어요.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해줬거든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엄마는 항상 괜찮은 줄 알았던 거예요. 엄마, 이제야 말하지만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얼른 부화해서 다음 겨울엔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요.

엄마는떠날수없었다

출처: HDOnTAP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6일 미국의 펜실베니아 동물보호 협회 페이스북에는 한 엄마 독수리의 사진이 올랐습니다. 폭설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알을 품고 있는 엄마 독수리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