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준위 흡수통일 준비팀 없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 흡수통일 준비팀은 존재하지 않"으며, "흡수통일을 전제로 연구하는 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오늘 연세대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한 어느 일방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종욱 부위원장은 "통일의 다양한 로드맵을 검토했지만, 평화통일만이 한반도에서 분단을 종식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욱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제 열린 ROTC 중앙회 강연회에서 '흡수통일 준비팀이 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정 부위원장은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준위 활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용어의 선택이 적절치 못해 위원회 활동 내용이 잘못 보도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해 다양한 통일 로드맵에 대해 연구를 했지만,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과제는 없었다"면서, "연구의 주요한 관심은 합의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또 일각에서 발언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본의 아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