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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라도 더 싸게…홈플러스발 마트 가격경쟁 점화

10원이라도 더 싸게…홈플러스발 마트 가격경쟁 점화
홈플러스가 혁신과 체질 개선 차원에서 오늘 일제히 주요 신선식품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자 대형 마트 업계에 다시 가격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업체들은 서로 경쟁사의 할인 정보가 담긴 홍보 전단지를 하루 앞서 미리 입수한 뒤 밤새 여러 차례 가격을 조정할 만큼, '최저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정보와 구매력 등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현재 시세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그제 도성환 사장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홈플러스의 마진을 줄여 연중 상시 500가지 신선식품 가격을 10~30% 싸게 팔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실제 인하 폭은 당초 계획한 10~30%보다 더 커졌다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입니다.

홈플러스의 할인 공세에 경쟁사들도 할인으로 대응함에따라, 추가로 값을 더 낮췄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홈플러스는 홍보 전단 배포를 하루 앞둔 어제 오후, 기존 1만5천550원 수준이던 딸기 값을 1만원까지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오후 늦게 입수한 오늘 이마트 전단에는 1.7kg 딸기가 1만900원으로, 1.4kg 환산가격이 홈플러스보다 싸자, 홈플러스가 다시 가격을 8천800원으로 더 깎았습니다.

갈치와 한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해동 갈치를 6천900원에서 4천480원으로 내렸다가, 이마트 전단지의 가격을 확인하고 3천800원까지 더 낮췄습니다.

홈플러스의 1등급 한우 가격도 100g당 4천320원으로 당초 계획인 4천600원보다 200원 이상 더 떨어졌습니다.

이마트 가격 4천760원과의 차이를 더 벌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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