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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A·E·J 삼두마차 총출동…중저가폰 시장 공략

삼성, 갤럭시A·E·J 삼두마차 총출동…중저가폰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갤럭시 보급형 모델 3인방을 내세워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프리미엄폰 야심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일단 사운을 거는 모양새지만, 이와 별도로 갤럭시 중저가 모델의 출시 국가를 알게 모르게 확대하는 '양면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삼성은 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J1의 출시 국가를 최근 네덜란드와 독일로 확대했습니다.

신흥시장인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타깃 지역을 유럽 대륙으로 넓힌 것입니다.

갤럭시J1은 삼성이 내놓은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한국 돈으로 약 10만 원대인데 이는 올해 초 인도에서 출시한 첫 타이젠 운영체제(OS) 폰인 '삼성 Z1'보다 고작 1만 원 정도 비쌉니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A, 갤럭시E와 함께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이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만든 보급형 모델의 완결판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이처럼 중저가 시장에 공략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보급형 중저가폰 시장 만큼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30%대인 '인구 대국' 인도가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추산에 따르면, 내년 중저가폰 판매량은 10억7천만 대로 고가폰(4억3천만 대)의 2배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3년만 해도 중저가폰 판매량은 6억3천만 대로 고가폰(3억6천만 대)의 75% 수준이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6·엣지로 고급시장에서 애플에 반격을 가하는 한편 '갤럭시 AEJ 3인방'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신흥 시장을 장악하려는 쌍끌이 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애플에 맞서 고가 시장을 방어하고 중국과 인도 현지업체로부터 중저가 시장을 지켜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며 "갤럭시S6와 갤럭시 A·E·J가 각각 맡은 바 소임을 다 해낼지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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