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매력, 당신은 보이나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리가 짧은 사람과 머리가 긴 사람, 피부가 하얀 사람과 피부가 까만 사람.


그리고 마른 체형의 사람과 통통한 체형의 사람. 체형은 사람의 다양한 특징들 중 하나일 뿐인데도 사람들은 통통한 사람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길들여지게 되고, 점차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출처:카산드라 페어뱅크스 트위터
해외에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번 주에 이런(뚱뚱한) 녀석이 춤을 추려고 했다. 우리가 그를 보고 웃자 그는 갑자기 가만히 있었다'라는 조롱 섞인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출처:카산드라 페어뱅크스 트위터
이를 본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여성 인권 운동가 카산드라는 화가 났습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즐겁게 춤을 춰야 한다'며 이색 이벤트를 제안했습니다. SNS에서 놀림 당한 그 남성을 위한 파티를 열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이 남성과 춤을 추기 위해 1727명의 여성이 파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무려 2000명이 파티 찬조금을 기부했고, 슈퍼볼 경기장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장소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가수 퍼렐 윌리엄스 등 유명인사들도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출처:pottya 홈페이지
일본에서는 평균 몸무게가 76kg인 'pottya'라는 여자 아이돌 그룹도 등장했습니다. '왜 아이돌은 꼭 날씬해야만 해야 하나요?'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그룹을 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멤버인 오오하시 미치코는 첫 팬 이벤트에서 "통통한 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피기돌스'라는 평균 몸무게 77kg의 걸그룹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피기돌스는 '날씬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며 다른 여자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통통한 체형은 하나의 매력"이라고 외치며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때 다이어트에 골몰했던 김도이 씨는 이제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빅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그녀의 매력과 자신감에 반한 남자친구도 생겼습니다. 이젠 '통통'함도 그들만의 '튀는 매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통통 튀는 매력'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도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패션매거진 <그라치아>
"내가 살을 뺀다고 전지현, 송혜교 될 수 없듯이 단점을 인정하고 장점을 꺼내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덩치 있는 사람들이 검은 옷을 많이 입지만 어차피 뚱뚱할 거면 옷 잘 입는 뚱땡이가 되세요. 옷 잘 입는 돼지, 밝은 돼지가 되란 말입니다."- 개그우먼 이국주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