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빙속대표팀, 월드컵 파이널 전원 불참 파문

빙속대표팀, 월드컵 파이널 전원 불참 파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오는 21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전원 불참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월드컵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하고도 대회를 전원 포기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 월드컵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며 "에릭 바우만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경기위원회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로 한국에서는 '빙속 여제' 이상화,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과 이승훈, 20살 유망주 김준호 등 여러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이미 올 시즌을 마감했고 이승훈은 월드컵 파이널에 관계 없이 남자 매스스타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모태범은 현재 월드컵 포인트에서 남자 500m 종합 3위에 올라 있는데 4위인 폴란드의 아르투르 바스와는 2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출전하지 않을 경우 동메달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6위까지도 밀릴 수 있습니다.

또 모태범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히는 김준호도 국제대회 경험이 시급한 상황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출전을 포기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