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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농사 짓는 시대? '스마트 시스템' 도입

<앵커> 

농사는 매일같이 물을 주고 풀을 뽑는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고단한 일로 알고 계시죠?

이제는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을 원격 조정하는 편리한 영농시대로 접어들었는데요, 도둑도 잡아내는 똑똑한 농업을 김세범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세종에서 시설 채소를 재배하는 김학철 씨, 철 따라 온도와 수분을 조절하는 등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현장을 떠날 수 없어 늘 명절은 홀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뒤로는 딴 세상이 됐습니다.

전화기 하나로 하우스를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물도 뿌려줍니다.

센서가 온도가 높다고 알려오면 원격 조정으로 조절합니다.

덕분에 이번 설은 서울로 올라가 자녀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김학철/세종시 시설 재배농 : 원격적으로 하다 보니까 지방을 가든 서울을 가든 몇 날 며칠을 있어도 아주 편한 걸 많이 느꼈고.]

세종시 100여 농가가 스마트 시스템을 갖췄는데 극성을 보이던 농산물 절도도 사라졌습니다.

마을 진입도로와 농장 인근 등 50여 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망이 작동합니다.

[이군섭/지능형 영상보안관리자 : 마을회관에 차가 정차 중인데 혹시 물건을 가져오거나 하는 일이 없는지요? 예 없다구요. 알겠습니다.]

혹 농작물이 분실돼도 침입한 차량과 사람을 곧바로 특수기법 영상으로 찾아내고 선명한 화질로 명확히 구분해 100% 검거됩니다.

첨단형 농업인 ICT를 추진하는 기업도 농업의 6차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작정입니다.

[정창권/SK텔레콤 세종팀장 : 세종창조마을 조성을 통해 농업분야와 ICT 에너지 역량이 융합되어 기업도 그리고 농촌도 다 윈윈하는 그런 세상이 만들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영농 시대를 여는 스마트 농업, 농촌이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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