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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IS 장악 티크리트 상당 부분 탈환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티크리트 지역의 상당 부분을 이라크 정부군이 다시 탈환했습니다. IS는 퇴각하면서도 어린 소년 대원을 내세운 인질살해 동영상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군이 어제(10일) 티그리트 동북쪽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오늘 새벽, 티크리트를 전방위에서 포위하고 시내로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심 탈환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IS 조직원들이 퇴각하면서 시내 중심부에 몰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IS 일부 세력만 시내 중심부 주요시설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시가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티크리트에서 저항하는 IS 조직원 수는 1천 명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이란군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합세했고 미군은 배제됐습니다.

IS는 지상전과는 별도로 인터넷에 인질 총살 영상을 유포하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이번에는 10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직접 인질에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질은 살해되기 전 자신이 아랍계 이스라엘인으로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가 스파이로 활동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IS의 꼬임에 넘어가 IS 조직원으로 채용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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