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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천안함·제2연평해전 등 행사 통합키로

정부가 내년부터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을 추도하는 행사를 통합해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3월 26일 천안함 피격과 6월 29일 제2연평해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을 상기하는 정부 행사를 내년부터 통합해 거행키로 했다"면서 "현재 보훈처에서 통합 행사 일자와 통합 행사 명칭을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9년 발생한 제1연평해전은 전사자가 없어 승전기념식만 있었고 별도의 추모행사를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통합 행사로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가 이들 3대 행사를 통합키로 한 것은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관리훈령은 "공식적인 추도식 행사는 5주기까지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며, 6주기부터는 현충일 또는 그 밖의 기념일에 현충원에서 합동위령제로 대체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이들 행사를 내년부터 통합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건 발생일이나 상징성이 모두 다른 행사를 묶어서 하는 것이 바람직 하는가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통합 행사 방안을 놓고 유족과 유족단체를 대상으로 세 차례 논의가 있었다"면서 "유족들도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 측은 행사를 통합해 거행하더라도 부대별로 자체적인 행사는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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