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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로 종업원 도둑질 잡아낸 식당 주인

식당 주인의 지갑에 상습적으로 손을 대던 종업원이 주인의 기지로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황 모(34)씨는 식당 안쪽 방에 놓아둔 가방에서 돈이 사라지는 일이 자주 일어나 시름에 잠겼습니다.

한 식구처럼 일하는 직원들을 추궁할 수도 없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자니 직원 간 신뢰가 깨질 것 같아 걱정됐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지갑에 손을 대는 범인을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황 씨는 고민 끝에 방 안에 휴대전화를 숨겨두고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황 씨는 처음에는 설마 했지만 휴대전화 속에 찍힌 종업원 정 모(55·여)씨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실망과 함께 배신감이 밀려들었습니다.

이후 황 씨는 정 씨에게 자초지종을 따져물었으나 정 씨는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황 씨는 정 씨의 계속되는 부인에 실망해 촬영한 영상을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지난해 7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황 씨의 가방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50여만 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황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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