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국채매입 개시…"1유로=1달러 논의 촉발"

유럽중앙은행이 현지시간으로 어제부터 월 600억 유로의 국채매입을 시작하면서 유로화 가치에 대한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1유로가 1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9일현재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1.082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1.084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후반 유로화의 가치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유로에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9일부터 유로존 국채 500억 유로와 자산유동화증권 등 100억 유로를 매입한다고 발표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와 통화정책 간 차이가 유로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오는 6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반해, 유로화 가치가 올라갈 요인은 지금으로서는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JP모건체이스는 올 연말 유로화가 달러당 1.05달러 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