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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세 전환 쉽지 않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세 전환 쉽지 않다
3월의 둘째 주(3월 9∼13일)를 맞은 뉴욕증시의 관심은 잃어버린 상승탄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에 있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는 일정한 방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부진했던 뉴욕증시는 2월 들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마지막 주에는 혼조세로 끝냈다.

그러다 3월의 시작인 지난주에는 3대 지수 모두 내림세로 마쳤다.

상승 탄력이 일단 소멸됐다.

지난주 초반 뉴욕증시는 좋았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15년 만에 5,0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요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0.2%, S&P500 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0.7% 각각 하락했다.

미국의 2월 고용동향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결국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29만5천 명이나 늘었다.

특히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를 기록,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확인되자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지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이 퍼졌다.

이러한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이번 주에도 적잖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첫 거래일인 9일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달하는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에 착수하는 것은 뉴욕증시에도 호재다.

양적완화 조치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올해 성장률이 7%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시에 미칠 효과는 반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12일 나올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다.

2월 미국 동북부에 불어닥친 맹추위와 폭설로 미국 경제가 얼마나 꽁꽁 얼어붙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이 꺾인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유럽과 중국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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