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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경찰, 범인 밤샘 조사

<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어제(5일) 아침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습격을 당해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범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범인 김기종은 자정이 넘은 현재까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거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김 씨가 병원 이송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조사실로 간이침대를 들여가며 계속 조사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진보성향 문화 단체인 '우리마당'의 대표 김 씨는 어제 아침 7시 40분쯤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범행 직후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황급히 강연회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피가 나고 있어요. 이쪽에서요. 알겠습니다. 병원으로…구급차요? 구급차를 빨리 불러주세요. 병원으로 갑시다.]
 
리퍼트 대사는 수행원의 경호를 받으며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씨는 길이 25센티미터 과도로 리퍼트 대사를 습격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범행을 열흘간 준비했으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통신 기록을 확보해 범행 전 행적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범행이 외교 사절에 대한 테러 행위로 볼 소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경찰 수사를 지휘하도록 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과정에서 위협만 하려 했다며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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