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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미 외교위원들, 아베 연설 기정사실화 불쾌"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마치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데 대해 불쾌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워싱턴DC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외교위원들과의 오찬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에는 맷 새먼 외교위 아·태소위원장과 찰스 랭글,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 의원은 면담에서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담당 상임위인 외교위와 별도 상의도 없었다"며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이 기정사실로 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격앙돼 있다"고 말했다고 정 의장이 전했습니다.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반대한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고, 또 미국 교과사의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에 항의하는 두 가지 차원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정 의장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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