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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대책 국제회의 '서아프리카 3국 지원' 논의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이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습니다.

유럽연합(EU) 후원으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대통령을 비롯해 전세계 69개국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등 6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에볼라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피해국의 경제 회복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특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신규 감염이 주당 100건으로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는 발병이 주춤하고 있지만 시에라리온과 기니의 해안 지역에서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바로 특사는 에볼라 퇴치를 위해서 앞으로도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작년 말 기니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에볼라로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9천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에볼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대한 국제 지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아프리카 3개국은 에볼라 확산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12% 감소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세계은행은 추산했습이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회의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한 '에볼라 마셜 플랜'을 제의했습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많은 비용이 들어갈 거라며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로는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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