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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아프리카 이민자 자녀 인종차별로 구직난

아프리카 이민자 자녀가 프랑스에서 겪는 인종차별 때문에 유럽 이민자 자녀보다 실업률이 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총리실 산하 '프랑스 전략위원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마뉘엘 발스 총리에게 제출했다고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포가 보도했습니다.

2012년 25세 이하 아프리카 출신 청년 실업률은 42%로 유럽 이민자 자손 실업률 22%의 배 가량이나 됐습니다.

장 피자니 페리 프랑스 전략위원회 위원장은 "사하라 사막 이남 흑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자녀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훈련 부족과 가정 배경, 거주지 등이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프리카 이민자 자녀에 대한 차별적인 태도도 높은 실업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전략위원회는 정부가 이민자 자녀와 이들이 사는 지역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발스 총리는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파리 연쇄 테러가 이민자 통합 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인정하면서 "지리적·사회적·인종적 인종차별 정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6일 이런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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