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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싸움 놀이…"올 한해 풍년·건강 기원"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광주에선 고싸움놀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시민들은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명 나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며 고싸움의 시작을 알립니다.

동서로 편을 가른 줄패장이 고에 올라 지휘를 하고, 멜꾼들은 있는 힘껏 고를 밀어 올립니다.

세차게 부는 찬 바람에도 마을의 명예를 건 청년들의 싸움은 치열합니다.

서로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듯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느새 하늘 높이 고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마치 곡예를 보는 듯합니다.

[이은화/광주 노대동 : 박진감 있고 긴장감 있는 전통놀이라는 것을 여기와서 알게 됐고 아이한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꼬리에 꼬리를 문 연 수십 개가 푸른 하늘을 가릅니다.

풍물패의 장단에 몸을 맡겨보고 평소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투호 던지기, 널뛰기, 긴 줄넘기 등 민속놀이도 즐겨봅니다.

[김주옌/전남 화순(베트남 출신) : 여기 와서 구경도 하고 전통놀이도 하고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같이 오니까 기분 좋네요.]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소원 성취와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행사장 곳곳에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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