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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피살 CCTV 화면 공개…"푸틴 타도" 시위

<앵커>

넴초프 전 러시아 부총리의 피격 당시 화면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야권은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위쪽으로 크렘린 궁 앞 다리를 건너는 넴초프와 20대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설차량에 이들의 모습이 가려지고, 잠시 후 넴초프 일행이 있던 자리에서 누군가 달려 나와 승용차에 올라탑니다.

제설차량에 가려진 사이 넴초프는 등에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분노는 더 고조됐습니다.

[드미트리 구트코트/러시아 야권 지도자 :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이 아닙니다. 정치적 살인이자 테러입니다.]

모스크바에선 5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넴초프를 추모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넴초프가 1990년대 주지사로 일했던 중부 도시 니즈니노보고로드 등에서도 추모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넴초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넴초프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말해왔습니다.]

시위대와 야권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푸틴이 있는 게 명백하다며 푸틴 타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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