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돈이 우상화되면 결국 멸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이 우상화되고 모든 사람의 선택을 결정하게 되면 결국 멸망하게 된다며 자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재차 피력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협동조합연합 회원 7천여 명과 가진 미사에서 "돈이 사람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지 사람이 돈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진정한 협력 대신 이익을 위해 사람을 속이고 협동조합의 이름을 파는 그런 거짓된 협력에 반대하고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노동력을 착취하고 시장을 조작하는가 하면 부정부패를 일으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동자들이 가족들과 적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면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