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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비무장 멕시코인에 총 17발…유족 소송 제기

미 경찰, 비무장 멕시코인에 총 17발…유족 소송 제기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주 파스코에서 비무장 상태의 멕시코 남성이 경찰의 충격으로 사살돼 2주 넘게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경찰이 17발의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워싱턴주 케너윅 경찰은 예비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경찰관 3명이 멕시코 남성을 향해 17발을 쐈고 이 중 5~6발이 몸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상을 입은 부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멕시코인 안토니오 잠브라노-몬테스가 파스코 시내에서 지나가던 차들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이후 따라붙은 경찰에게도 돌을 던져 경찰 2명이 돌에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가 구두 명령에 응하지 않아 권총형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여기에도 복종하지 않아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그러나 총이나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두 손을 들어 비무장 상태인 것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총을 발사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이와 관련해 파스코 시를 상대로 2천5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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