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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원, 당 서열 5위 비판한 원로작가에 유죄 판결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판한 원로 작가 톄류(鐵流·82)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칭양(靑羊)구 법원은 25일(현지시간) 불법경영죄를 적용해 톄류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3만 위안(약 525만 원)을 선고했다고 명보(明報)가 톄류를 변호하는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법원은 테류의 후견인인 황징(黃敬)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5천 위안 (약 87만 원)을 선고했다.

류샤오위안은 25일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린 글에서 법원의 판결이 톄류가 자체 발간해 무료로 배포한 잡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본명이 황쩌룽(黃澤榮)인 톄류는 작년 9월 당국의 언론 통제 강화에 반발해 자신이 발간한 잡지 '왕사미흔'(往事微痕)에 "(선전 담당인) 류 위원은 중국 신문출판계 부패집단의 배후 세력이자 개혁·개방의 길을 가로막는 원수"라고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직후 베이징(北京) 자택에서 공안에 체포됐다.

왕사미흔은 중국공산당의 정치 캠페인 기간 당국에 의해 기소된 이들의 경험을 기록한 글도 게재했다.

톄류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 통치 시기인 지난 1957년 우파로 몰려 노동교화소에서 23년간 복역하고서 출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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