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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브라질산 경전투기 구매 중단 경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브라질산 경전투기 구매 중단을 경고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약사범 사형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경전투기 구매를 중단하면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국방장관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국방 분야 협력은 계속될 것이며, 마약사범 사형 문제가 경전투기 구매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파문 차단에 나섰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자국인 마약사범을 사형에 처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최근 브라질 주재 인도네시아 신임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파나마, 세네갈, 그리스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인도네시아 대사는 제외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브라질 대사 임명자를 소환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브라질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이어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브라질산 무기 구입의 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슈퍼 투카노' 경전투기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8대는 이미 인도네시아에 전달됐고 나머지는 납품 예정이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경전투기 '슈퍼 투카노'를 수출하면서 군용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슈퍼 투카노'는 1.5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9개국에 수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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