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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키스톤법안 거부권 행사…공화와 갈등 고조

취임 후 세 번째 거부권…2010년 이후엔 처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이며,2010년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미국 공화당이 주도한 키스톤XL 법안은 캐나다 앨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만 사이에 캐나다의 셰일가스를 수송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법안입니다.

지난 11일 하원에서 찬성 270표, 반대 152표로 처리됐고 상원에서는 지난달 29일 통과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직후 성명을 내고"미 의회가 키스톤XL 송유관을 건설해야 할지 말지,또 그것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오래되고 입증된 절차를 피해 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미 의회의 행동은 행정부의 절차와 배치되는 것은 물론 국가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에 대한 철저한 검토기간을 단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키스톤XL 법안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키스톤XL 법안을 행정부로 보내면서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공화당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를 무효로 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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