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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노지 쪽파 벌써 수확…봄 기운 꿈틀

<앵커>

거제에서 가장 빨리 쪽파가 출하됐습니다. 하우스가 아닌 바닷바람 맞고 자란 노지 족파입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으로 삐죽이 머리를 내민 쪽파를 한 움큼씩 뽑아냅니다.

겨우내 해풍을 맞고 한 뼘 정도 큰 노지 쪽파가 수확 철을 맞은 것입니다.

[백경주/거제 쪽파 재배 농민 : 수확은 오늘이 처음이고요. 작황은 평년에 비해서 아주 좋고요. 가격은 평년하고 비슷합니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자란 쪽파는 거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릅니다.

지난해 풍년의 저주로 힘들었던 농민들은 올해 쪽파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심숙기/거제 쪽파 재배 농민 : 너무 많은 쪽파의 물량이 많다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기대 이상으로 저하가 됐기 때문에 별로 보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희망을 걸고….]

특히 이곳 거제 학동 지역은 예로부터 월동 작물로 시금치나 마늘 대신 쪽파 농사가 잘되면서 지역 특산물로도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 쪽파보다 30% 정도 가격도 더 받아 소득작물로도 기대됩니다.

[이성민/거제시청 농업지원과 : 저희 학동은 10ha 정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 지역에 기술보급이라든지 교육을 시켜서 좀 더 면적을 넓혀가서 앞으로 거제의 각광받는 작물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새해 봄을 알리는 생명의 기운을 담은 거제의 쪽파는 다음 달 말까지 농협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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