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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국서 트럭 파업…물류대란 우려

브라질 주요 지역에서 트럭 운전사들이 동조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물류대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 파업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8개 주에서 벌어졌다.

파업은 이달 중순부터 연료비와 톨게이트 비용 인상에 항의하고 운임 현실화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트럭 운전사들이 수일째 고속도로를 점거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기업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규모 육류 가공업체들은 생산을 부분적으로 중단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부족으로 시내버스와 통학버스, 청소차량 등의 운행이 중단됐다.

채소와 과일 부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지역이 속출하는가 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법원에 파업 중단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고속도로를 점거한 트럭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파업에 참여한 트럭 운전사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단일노조가 구성돼 있지 않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브라질에서 운행되는 트럭은 225만여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업체 소속은 112만대, 개인 소유는 102만대, 협동조합 소속은 17만대 등이다.

브라질에서는 1999년 7월과 2013년 7월에도 트럭 운전사들이 전국 단위의 파업을 벌여 물류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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