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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어려움 겪던 40대 남성 숨진 지 수일 만에 발견

오늘 낮 1시 8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 세들어 살던 40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창문 틈새는 모두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방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보증금 없이 한 달에 45만 원씩 내고 살던 A씨는 약 5년 전부터 일정한 직업이 없고 수입도 변변치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주인은 "A씨가 올해 들어 집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며 "연휴 내내 방에 불이 계속 꺼져 있어 외출한 것으로 생각했다가 문자메시지에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방에 찾아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주택 바로 앞에 있는 CCTV에 A씨의 모습이 지난 13일을 끝으로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망 시점이 그때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가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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