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충북 제천의 한 식당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제천시 영천동의 한 식당에서 57살 A씨와 이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아내 55살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식당 후문 쪽에서 목을 맨 상태였고, B씨는 식당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엎드려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식당 내부 집기류는 상당수 훼손돼 있었습니다.

A씨의 지인은 경찰에서 "A씨와 통화를 하던 중, 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아 식당에 찾아가 보니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황상 A씨가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