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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승강장 틈 발빠짐 사고 5년간 327건

지하철역 승강장 틈 발빠짐 사고 5년간 327건
지하철역에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으로 승객의 발이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5년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발빠짐 사고는 모두 327건으로 연평균 65건에 이릅니다.

연도별로는 2010년 41건, 2011년 69건, 2012년 67건, 2013년 82건, 지난해엔 68건으로 201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60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특히 신체가 틈새에 빠진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할 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족 사고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서면역과 서울 신촌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철도시설의 기술기준과 도시철도건설규칙에 따르면 열차와 승강장의 간격이 10㎝가 넘는 곳에는 승객의 실족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발판 등의 설비를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발빠짐 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메트로는 120개 역 가운데 간격이 10㎝를 초과하는 역은 99곳에 이릅니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넓은 곡선구간 승강장을 중심으로 고무 안전발판이 설치되기도 했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9년 5월 1일 신도림역에서는 승객이 밟은 안전발판이 아래로 내려가 발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승강장과 열차 간 적정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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