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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달려도…메시와 엔리케의 엇갈린 시각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갈등을 봉합한 것이 아니라 묻어 두기만 한 것으로 보인다.

두 거물이 11연승 중인 바르셀로나의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고 2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은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레알 소시에다드전 패배가 바르셀로나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전반기 바르셀로나는 맞수인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과 메시의 불화설도 터져 나왔다.

메시가 첼시 등 다른 유럽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후반기 첫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바르셀로나는 0-1로 졌다.

이 패배가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메시의 설명이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참가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그라운드에서 동료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게 메시의 설명이다.

이는 전반기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선수단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메시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목표가 우승이라는 점은 엔리케 감독도 마찬가지지만 후반기 상승세에 대한 의견은 달랐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메시의 발언을 전해 들은 엔리케 감독은 "만약 메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환상적인 일"이라면서도 "(전반기 부진과 후반기 상승세는) 한 시즌에 걸친 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고 (과거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나는 말라가전을 준비하고자 한다. 다른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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