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찌감치 고향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포근한 날씨 속에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놀이공원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긴 연휴 덕에 뒤늦게 귀성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숲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명절 피로를 씻으려는 가족들이 휴양림을 찾은 겁니다.
[김연우/경기 평택시 : 사촌들이랑 삼촌이랑 그네도 타고 여기서 나무로 할 수 있는 재밌게 놀 수 있는 것들 다 놀아보고 산책도 하고.]
놀이공원도 남은 연휴를 함께 즐기려는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북 치기에 상모돌리기까지, 오늘(20일) 하루는 전통 놀이가 더 인기입니다.
[임은영/경기 화성시 : 작년에는 조금 시간이 좀 촉박했어요. 올해 같은 경우에 시간이 괜찮아서 아기 데리고 나오기도 하고 날씨도 작년에는 좀 많이 추웠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따뜻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도 있습니다.
할머니는 가족과 함께할 연휴가 더 남았다는 생각에 기쁨이 앞섭니다.
[박성자/서울 강북구 : 오늘까지 쉬고 오늘 또 딸 집에서 하룻밤같이 자고. 아이들하고 내일 또 하루 더 쉬고. 모레는 집에 가서 좀 쉬고.]
회사 일에, 야근에 아직 고향을 찾지 못한 이들은 긴 연휴가 고맙기만 합니다.
[선영우/서울 서대문구 : 아침까지 일을 하다가 야간 일을 해서 지금이라도 가족들 보러 고향 내려가게 됐습니다.]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겹치면서 어제 하루 교통량은 역대 설 연휴 가운데 최다인 484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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