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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그리스 제안, 합리적 해결 길 열어"

EU "그리스 제안, 합리적 해결 길 열어"
그리스 정부의 자금지원 연장 제안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19일 "그리스의 제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금융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그리스의 자금지원 6개월 연장 제의는 타협점을 찾기 위한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란 명칭의 문서를 제출하고 자금지원을 6개월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로그룹은 실무 차원에서 그리스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20일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지난 16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에도 채권단과 계속 협상을 벌여왔다.

EU가 일단 그리스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이번 유로그룹 회의에서 타결책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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