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비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전선확대 우려

IS가 리비아를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내용의 서한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반극단주의 단체 '퀼리엄'이 IS 선전원인 아부 아르힘 알리빔의 서한을 입수했습니다.

서한에는 IS 무장대원들이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리비아를 거쳐 남유럽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알리빔은 리비아가 유럽 본토로부터 300마일도 떨어져 있지 않다며 "리비아는 십자군 국가를 향해 있으며 조악한 선박으로도 이탈리아로 손쉽게 건너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불법 이민이 주로 리비아 해변에서 일어나는데 잘 이용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남유럽 국가에서 대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에서 IS대원은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