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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밴덴헐크, 일본 첫 실전 투구 합격점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2년을 뛰고 일본 무대로 진출한 오른손 투수 릭 밴덴헐크(30·네덜란드)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입단 후 치른 첫 실전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밴덴헐크가 17일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자체 청백전에서 베일을 벗었다"며 "큰 키(198㎝)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48㎞ 직구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밴덴헐크는 17일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1위 나카무라 아키라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타자가 타이밍을 잡고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밴덴헐크의 구위를 칭찬했다.

밴덴헐크도 "마음먹은 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자평했다.

밴덴헐크는 2013년 삼성에 입단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평범한 성적을 올렸지만 슬라이드 스텝 등을 가다듬어 주자 견제가 수월해진 2014년에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부문 1위였다.

삼성은 1선발 역할을 한 밴덴헐크와 재계약하고자 힘썼으나,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와 머니 게임에서 밀렸다.

소프트뱅크는 밴덴헐크를 4·5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한편, 밴덴헐크는 유럽 대표로 선발돼 3월 10일과 11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유럽 올스타 경기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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