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상 첫 500승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국내 프로농구에서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500승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유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라이벌 서울 SK를 70대 60으로 꺾었습니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500승 384패, 승률 56.6%를 기록, 다승 부문 2위 전창진 KT 감독 (423승302패·승률 58.3％)을 제치고 가장 먼저 500 고지를 밟았습니다.

유 감독은 1998-1999시즌 대우 감독에 부임한 이후 무려 17시즌 동안 한 시즌도 빠뜨리지 않고 감독으로 활약했고, 코치 시절까지 합치면 19시즌을 지냈습니다.

또한 지난 2012년 12월 28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달성한 최초 400승의 기록도 유 감독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령탑 500승은 60여 년 역사의 미국프로농구에서도 15차례밖에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35승12패를 기록해 SK를 2.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SK는 최근 LG, 동부, 전자랜드에 패한 뒤 이날도 지면서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3년 만에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