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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서 윙윙' 이명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1.4배 많아

'귓속에서 윙윙' 이명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1.4배 많아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귓속에서 특정한 소리가 나는 '이명'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명 환자가 2008년 24만 3천 명에서 2013년 28만 2천 명으로 매년 3%씩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성별로는 2013년 기준 남성 환자가 11만 7천 명, 여성 환자가 16만 4천 명으로 여성 환자가 약 1.4배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명 환자가 많아져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에서 70대와 60대가 전체 여성 진료 인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윙~' 또는 '삐~' 같은 특정한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몸속의 소리가 귀로 전달돼 들리는 것 같은 '타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고 자기만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됩니다.

이명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발견된 것이 없지만 피곤하거나 주변이 조용하고 신경을 많이 쓸 때에 증상이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이 지속하면 피로감과 스트레스, 수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집중력과 기억력 장애, 불안 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명 환자는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과 짠 음식이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하며 진통제도 과량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명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이명 차폐기 착용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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