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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2016-17시즌부터 '트라이아웃' 시행

한국배구연맹 KOVO가 2016-2017시즌부터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국인 선수 몸값을 낮추고, 국내 선수의 성장을 유도하려는 의도입니다.

KOVO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시행 시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미 "남자 구단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자"고 뜻을 모은 남자부 7개 구단은 트라이아웃 시행 시점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구단 대부분이 "시행하기로 합의했으니 최대한 빨리 트라이아웃을 개최하자"고 의견을 냈고, 예상보다 빠른 2016-2017시즌부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뽑기로 했습니다.

KOVO는 2015-2016시즌이 끝나고서 바로 트라이아웃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짤 계획입니다.

KOVO 관계자는 "몸값 거품을 없애면서도 리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 대학 출신 선수만 참가하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달리 남자부는 세계 모든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를 현실화해 트라이아웃에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참가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프로배구는 관중 동원과 TV 중계 시청률 등 '흥행지표'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국내 타 프로 스포츠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주포로 활용하고 있는데 V리그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의 경우, '쿠바 특급'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61.2%에 달합니다.

워낙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다 보니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문제점이 드러나자, KOVO와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제도 개선을 계획했고 트라이아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시행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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