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하방리스크 확산 가능성"

국제통화기금,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한국의 가계부채는 단기적인 위협이 아니며 급격한 물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브라이언 애잇큰 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2일부터 한국 정부 등과 가진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는 여전히 저조하고, 인플레이션은 낮고, 대외 불확실성은 증가했다"며 "경제는 대외 충격에 노출돼 있고,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상 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인구 고령화가 앞으로의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소비 위축이 지속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면 낮은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경제 회복의 명확한 조짐이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가 통화·재정 정책을 취할 수 있는 여력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