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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돈 도박 탕진 날치기범 또 지갑 훔치다 덜미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13일) 대낮에 금품이 든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천 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 씨는 어제 오후 1시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앞 길에서 현금 80만 원 등 108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는 70대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씨는 이 훔친 돈을 PC방에서 인터넷 스포츠 배팅 도박으로 10시간여 만에 탕진하고 다시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의 지갑을 훔치다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결과 천 씨는 지난 10일에도 광산구의 모 은행 앞에서 현금 700만 원을 인출해 나오는 여성을 뒤따라가 돈을 훔치려다, 이 여성이 이를 눈치 채고 주변 가게로 피신,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천 씨를 상습 날치기 범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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